[뉴스케이프=김한주 기자]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대권주자들을 꺾는 스펙타클한 드라마로 기적 같은 승부를 연출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오 전 의원은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및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해 "'결자해지'라는 말이 유행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10년 전 박원순 시장이 등장할 때 조연으로 함께 섰던 분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과거회귀일 뿐"이라며 본인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전 의원은 "무상급식을 놓고 갑론을박하던 시대의 조연들과 함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릴 여유가 서울시민에겐 없다"며 "71년생 오신환이 서울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 끝도 없이 과거를 파먹고 사는 민주당 586 기득권들이 서울의 미래까지 망치는 일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꽃가마를 타고 국회의원부터 시작했던 선배들과 달리, 저는 잡초처럼 밑바닥부터 뚫고 올라온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이라며 "30대 서울시의원, 당 중앙청년위원장, 40대 재선 국회의원, 최초의 70년대 생 교섭단체 원내대표까지 착실히 경륜도 쌓아왔다"고 덧붙였다.
오신환 전 의원은 연극 배우 출신으로 서울시의원을 거쳐 2015년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정태호 후보(현 민주당 의원)와 정동영 전 민생당 대표(당시 무소속)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6년 탄핵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에 합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