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20년산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톤(6.4%) 감소한 것을 감안해 1~2월 중 산물벼 인수도와 2차례 공매를 통해 18만톤 수준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확기 산물벼로 매입한 공공비축미 8만톤은 산지유통업체 인수 의향 조사를 거쳐 1월 11일부터 인도한다. 아울러 설 명절을 앞두고 떡쌀 수요 등을 감안해 1월 중 2018년산 4만톤, 설 이후 2019년산 6만톤을 차례로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산물벼 인수도 및 공매는 과잉 경쟁을 방지하고 실수요업체 중심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벼 상태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3개월 이내에 쌀로 판매하도록 지시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산지유통업체들의 안정적·계획적인 원료곡 확보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정부양곡 공급예정 물량(37만톤 내외) 중 18만톤은 이번에 공급하고, 잔여물량(19만톤 내외)은 3~6월 중 공매를 통해 시장에 나눠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연산혼입, 양곡표시제도 위반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한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시중에 부족한 쌀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고, 앞으로 전체적인 정부양곡 공급 일정을 제시함으로써 산지유통업체 등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