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두고 "초동수사와 수사과정에 있어 미흡했던 부분에 있어서 경찰의 최고책임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날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다시한번 사과했다.
김 청장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바탕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경찰의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전면적으로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아동학대 사망사건과 관련해 위원님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사건의 경우 경찰서장에게 바로 보고하는 체계를 만들고 지휘관이 관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동학대자의 정신병력과 알코올중독 등 과거이력도 확인한다.
김 청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기본사명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