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주민·노동자들의 원활한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한 「경기도 역학조사 통역 봉사단」이 1월부터 구성·운영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최근 코로나19 외국인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나 언어소통 문제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보다 신속·정확한 조사활동을 위해 통역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역대책을 강구했다.
한국어와 외국어 모두 원활하게 구사가 가능한 외국인 주민 또는 내국인을 봉사단원으로 임명, 외국인주민에 대한 코로나19 역학조사 시 비대면 방식으로 통역을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이를 위해 1월 8일부터 1월 14일까지 공모를 실시하여 캄보디아, 네팔 등 외국인노동자가 많은 11개국의 언어 소통이 가능한 사람 중 각 언어별로 5명 내외씩 총 50명을 봉사단원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언어는 ▲캄보디아 ▲네팔 ▲태국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몽골 11개국 언어다.
특히 해당 국가 통·번역 가능자 및 언어능력 검정 자격증 소지 내국인이나, 외국인 중 한국어능력시험 4급 또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4단계 이수자를 우선 선발해 원활한 통역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시군 및 민간단체 추천,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등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공모를 마친 후, 심사 및 선발 절차를 거쳐 18일부터 봉사단을 공식 운영할 계획이다.
봉사단 공식 출범 전까지는 도내 외국인복지센터 소속 통역사나 경기도 통역 서포터즈 인력을 활용해 통역을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필요시 소수언어 지원을 위한 통역인력 추가 확보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통역 봉사단 운영으로 언어소통 문제를 해결, 역학조사가 신속히 이뤄짐으로써 보다 강화된 방역활동이 이뤄지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실적 관리, 성과 평가 등을 지속 시행해 신속 대응지원이 가능하도록 봉사단 운영·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