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경영진들이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겨냥해 7만5000주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원덕 수석부사장·신민철·최동수·노진호·황규목·이석태·정석영 부사장과 박종일·우병권·이성욱·황원철 전무, 이종근 상무 등이 각각 2000주씩 매입했다.
지난해에만 다섯 번에 걸쳐 2만5000주를 사들였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리금융 측은 "지주사 전환 후 성사된 인수·합병(M&A) 성과에 수익구조 개선 및 건전성 관리 노력 등 견조한 펀더멘탈을 입증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강화된 비은행 라인업과 시너지를 활용해 수익성 개선 및 재무 실적 턴어라운드(turn-around)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그룹 경영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최근 금융주 약세에 따른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새해 첫 행보로 이번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