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행정연구원이 주관하는 '2021 규제혁신 포럼: 규제샌드박스 2년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가 1월 12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 날 포럼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행정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경제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민간- 정부- 학계 전문가들이 함께 규제샌드박스의 지난 2년간 운영 성과 및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등 규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혁신 제도를 도입해 왔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규제샌드박스”라고 하면서,
“올해에는 규제샌드박스를 한국형 규제혁신 플랫폼으로 안착시키고, 이를 통해 핵심 신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달원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은 “지난 2년간 404건의 실증특례・임시허가 등의 승인을 통해 규제샌드박스는 신기술의 다양한 실험장이자 갈등과제 해결의 돌파구가 됐다”고 성과를 발표했다.
또한, “24개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전국 각 지역에서 수소・전기차・자율운행・바이오헬스 등의 신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약 1조원의 투자 유치 등 경제적 효과와 함께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 성과 창출을 위해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종명 대한상공회의소 제도혁신지원실장은 “2020년 5월 규제샌드박스 민간접수기구 출범 이래 실증특례・임시허가 51건, 신속확인 23건, 적극행정 10건 등 총 84건의 시장출시를 지원했다“며 민간 접수기구의 운영 경험과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계에서 본 규제샌드박스” 발표에서 “전년에 비해 규제샌드박스의 활발한 시행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하면서, 이해충돌 사안에 대한 다각도의 노력, 규제를 유연하게 해석하는 적극행정 등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민호 한국행정연구원 규제혁신센터장은 “규제샌드박스 기업 만족도 조사 결과, 승인기업의 만족도가 91.7%로 높은 수준이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거나 실증에 착수한 업체가 전년대비 26.3%p 증가한 68.5%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하면서,
“다만 기업들은 신청 및 승인단계에서의 많은 시간 소요, 담당자의 전문성 부족,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영국, 독일, 일본 등 규제샌드박스와 유사한 해외 사례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규제샌드박스 과제에 대한 신속한 사전심의 및 효율적 사후관리 체계 구축방안, 실증특례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후속 법령정비의 필요성 등 제도 발전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정부는 이날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 규제샌드박스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