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은 2020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는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식품 주 구입자 200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가공식품 구입 주기는 ’주 1회 구입한다‘라고 응답한 가구가 50.2%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차지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주 1회 이상 구입 가구의 비율은 5.7% 감소한 반면, 2주 1회 구입 비율은 5.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구입 주기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점 36.4%,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 24.5%,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 15.7%, 통신판매 11.4% 순이며, 온라인을 통해 주로 구매하는 가구 비중이 2019년 4.0%에서 2020년 11.4%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 경험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가 62.6%로 전년 56.9%보다 증가했고, 주 1회 이상 구입한다는 응답도 전년보다 높은 29.8%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이유는 ‘구매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편리하다 31.9%’, ‘직접 방문하지 않아 시간이 절약된다 30.7%’, ‘가격을 비교하기 쉽거나 저렴하다 25.5%’ 순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편리성 때문에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가구별 가공식품 구입 상위 품목은 면류 16.3%, 육류가공품 15.1%, 유가공품 14.4%, 간편식 13.1% 순이며, 온라인 구입 상위 품목은 간편식 16.6%, 육류가공품 14.1%, 면류 14.0%, 음료류 8.9%, 유가공품 6.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많이 구입한 품목으로 면류와 간편식을 꼽은 가구 비율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간편식 구입행태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품질·영양·다양성·편리성 등 전반적으로 항목별 만족도가 상승했으며, 향후 1년간 간편식 구입이 증가할 것(30.1%)이라는 응답이 감소할 것(1.1%)이라는 응답보다 많아 간편식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년간 간편식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가구 비율은 86.1%이며, 면류 98.3%, 만두·피자류 98.2%, 육류 94.5%의 구입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 품목 중 구입 경험과 지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품목은 면류, 만두·피자류, 밥류, 찌개·탕류로 조사됐다.
간편식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조리하기 번거롭고 귀찮아서 20.3%’, ‘재료를 사서 조리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서 17.6%’, ‘간편식이 맛있어서 16.4%’ 순으로 답변했다.
보다 상세한 자료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