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020년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활용하여 이용자 체감형 도로안전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고속/일반국도의 이용자들을 무작위 대상으로, 공인기관에서 국가고객만족도지표를 적용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도로 서비스 중 미흡한 분야를 파악하고 도로 관리 예산의 효율적 투자방안을 마련하는데 활용된다.
2020년 조사결과 고속국도는 78점, 일반국도는 75점으로, 동일 지표를 적용한 타 공공서비스업과 비교할 때 고속국도는 우편‧상수도 서비스와 동일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고, 일반국도는 쓰레기 수거, 경찰‧세무행정과 동일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도로이용자 만족도를 세부분석한 결과, 일반국도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쾌적한 도로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차선도색, 도로파임 등 안전성에 대해 개선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 시행된 고속국도의 경우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정보제공, 원활성 등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도로의 휴게소, 하이패스 등 편의시설에 대한 국민들의 개선 노력 요청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 노후 일반국도의 포장정비 2238억원, 차선도색 440억원 등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도로파임 발생구간을 GPS 위치기반으로 통계화하고 추적관리하는 '도로파임 디지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주 5회 이상 도로 순찰을 통해 도로파임을 보다 빠르게 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마모나 퇴색으로 야간이나 빗길 운전 시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차선의 경우에는 이동식 첨단 차선휘도 조사장비를 통해 연 2회 정기 조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휘도가 낮은 시인성 부족구간을 사전 도색하여 도로주행 안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집중호우 대비 도로 산사태 예방 1305억원, 겨울철 설해 대책비 535억원 등 도로 유지보수 예산을 전년보다 총 382억원 증액된 총 6644억원을 투자해 이용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한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도로를 이용하는 국민의 관점에서 도로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필요 사항 등 이번에 조사된 결과를 정책현장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