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동마다 다른 교육현안을 해결하고 마을과 학교의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1 마을교육자치회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을교육자치회는 ‘배움이 곧 삶이 되는 교육’을 목표로 지역의 학교와 마을이 연계해 운영하는 시흥형 마을교육공동체다. 현재 7개소, 222명이 참여해 활동 중이다.
특히 올해는 주민의 대표 참여기구인 주민자치회와 연계해 마을의 대표 교육합의기구로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마을과 학교로 구분하던 배움의 공간을 온 마을로 확대하고 청소년의 방과 후 활동, 진로교육, 학습 돌봄 등의 분야에서도 학교와 마을의 연계를 더욱 강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을기반 방과 후 활동 지원 플랫폼 구축 △시흥꿈의학교 운영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온라인 대비 찾아가는 마을교사 △온라인 교육플랫폼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해 시흥 곳곳의 마을교육자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내 주변 공간에서 내가하고 싶은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동별 청소년의 방과 후 활동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연계하기 위한 마을교육자원 발굴한다.
또한 경기도교육청과 공동 운영하는 시흥꿈의학교를 통해 요리, 스포츠, 문화예술,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부터 학교와 연계해 운영하는 ‘온라인대비 찾아가는 마을교사’ 사업도 지속한다. 코로나19 상황의 온라인 수업으로 발생하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가정방문형, 지역거점형, 학교방문형 총 3가지 방식으로 수혜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의 마을교사들을 활용해 저학년 학생, 맞벌이 가정, 조손가정 등을 중심으로 학습격차가 심화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기초학습 및 학업 성취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처럼 당면한 교육현안을 마을의 주민, 교사, 학생, 학부모, 마을교육활동가 등이 모여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행정동을 중심으로 마을교육자치회를 전면 확대해 동단위 교육자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월 19일까지 일주일간 공고기간을 거쳐 1월 20일 부터 1월 26일 사이 마을교육자치회 운영 희망단체의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종 선발된 단체는 마을의 교육비전을 수립하고 학교와 마을의 연계활동을 통해 교육협력 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코로나로 발생된 위기가 오히려 마을교육공동체의 역할을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일수록 민주적 의사결정과 공동체를 통한 위기극복이 필요하다. 마을교육자치회를 통해 삶을 사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마을 곳곳에서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