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민간시장에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21년도 상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운영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의 운영기간은 3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총 4개월이다. 모집 분야는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고장이 난 우산이나 자전거 등을 정비·수리해주는 ‘자전거 이동정비센터’와 ‘우산 고쳐쓰기’, 사라져가는 전통 국궁 문화의 복원을 위해 활과 화살 관련 소장품 관리, 전시해설,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는 ‘국궁 활성화’,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문화 가정 지원’, 돈의동 쪽방촌에서 거주하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소규모 집수리나 마을환경미화 등에 참여하는 ‘마을집사 돈의동 홍반장’ 등 총 5가지이다.
자격요건은 만 18세 이상의 근로능력자로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의 65% 이하이고 재산이 3억 원 이하인 종로구민이다.
신청을 원할 시 1월 26일(화)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금융정보제공 동의서 등을 작성하고 신청자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자료를 지참해 제출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에 대한 소득 및 재산조회, 배제대상 여부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2월 17일 참여자를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다. 상반기 일자리사업 참여자로 선발되면 시간당 8,720원과 간식비로 1일 5,000원을 별도 지급받으며 근무하게 된다. 근로시간은 만 65세 미만의 경우 주 30시간, 만 65세 이상은 주 25시간 이내이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다양한 지역일자리사업을 추진해 왔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취업자 감소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는 실·휴직자 급증으로 발생한 고용 충격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이에 생계적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실직자 등 취업 취약계층 주민을 선발해 ‘생활방역 지원’, ‘공공업무 지원’과 같은 관련 일자리를 제공,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지역공동체 일자리를 제공해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취약계층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살피는 세심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