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12월 기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3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하루 평균 TV 뉴스 시청 시간은 71분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자유응답, 스마트폰·인터넷 시청 포함)에 따르면 TV 뉴스를 '전혀 시청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8%로, 성인 5명 중 1명은 TV 뉴스를 시청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TV 뉴스를 시청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시청 시간을 분류해보면 '하루 30분 미만' 11%, '1시간 미만' 18%, '2시간 미만' 26%, '2시간 이상' 24% 등이다. 이를 평균으로 계산해보면 성인 한 명당 하루 71분 방송사 뉴스를 시청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일일 TV 뉴스 시청 시간(이하 평균 기준)은 20대 36분, 30대 43분, 40대 67분, 50대 80분, 60대 이상 106분으로 고연령일수록 길었으며, 성별 간에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인터넷·모바일 뉴스가 아닌 TV 방송사 뉴스 기준이기 때문에 이를 뉴스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로 해석하긴 어렵다.
한편, 즐겨보는 뉴스 채널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20년 4분기 기준 60대 이상은 KBS 28%, TV조선 15% 순이며, 50대는 YTN 18%-KBS·MBC 14% 순, 30·40대에서는 MBC와 JTBC가 10%대 중후반으로 비슷했다. YTN은 모든 연령대에서 두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했고, 20대에서는 '특별히 즐겨보는 뉴스 채널이 없다'는 응답이 40%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연령별 선호 채널이 다른 만큼, 선호 채널별 일일 시청 시간 차이도 크다. TV조선 뉴스 선호자들의 일일 뉴스 시청 시간이 124분으로 가장 길고, 연합뉴스TV 111분, MBN 107분, 채널A 101분, YTN 100분도 전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그 외 채널 선호자들의 일일 뉴스 시청 시간은 70분 내외, 평소 특별히 즐겨보는 뉴스 채널이 없는 사람들은 18분에 그쳤다.
갤럽은 이를 두고 "YTN과 연합뉴스TV는 보도 전문 채널이며, JTBC를 제외한 종편 3사도 예능이나 드라마보다 뉴스·시사 프로그램 비중이 높은 채널별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 날 실시된 설문조사는 표본오차 ±1.8%포인트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