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위태롭다. 2020년 청년(15~29세) 실업률이 9%로 전체 연령대 실업률(4%) 2배를 넘겼다. IMF(국제통화기금) 경제 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요구된다.
서울 용산구가 2021년도 청년 일자리사업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를 벌인다.
취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주요사업으로는 ▲일자리 체험형 인턴 프로그램 ▲취업지원 프로그램 ▲청년 일자리창출 보조금 사업 ▲전문가양성 교육연계 취업지원 ▲민관협력 일자리창출 공모사업 등이 있다.
일자리 체험형 인턴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전공, 특기를 살려 전문분야에서 직무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물관 전문가 양성과정과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물관 전문가 양성과정은 만18세~39세 이하 청년(서울시민) 8명을 대상으로 한다. 근무처는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구청,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이다. 업무는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마케팅(2명), 도서관 운영 지원(1명), 어린이 박물관 전시·교육 지원(1명), 전시디자인 업무지원(1명)과 용산구청 역사박물관 건립 지원(2명),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운영지원(1명) 등으로 근무기간은 3월~12월, 임금은 서울시 생활임금(시급 1만710원)을 적용한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오는 29일까지 구 일자리경제과, 지역정책과를 찾아 신청서를 내야 하며 구는 서류, 면접 심사를 거쳐 2월 말 합격자를 발표한다.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7월~11월에 진행된다. 만18세~39세 이하 청년(5명)에게 관내 주한 외국 대사관 및 구 유관기관에서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준다. 오는 4월 참여기관을 모집, 6월 참여자를 선발한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취업 청년특강, 기업탐방단 및 일자리카페 운영으로 세분했다. 취업 특강은 기업별 채용유형에 맞춰 연1회 진행한다. 기업탐방단은 지역 내 기업들과 연계, 청년 40명에게 현장견학 기회를 연2회 제공할 예정이다. 일자리카페는 용산전자상상가,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1곳씩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개방 여부를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창출 보조금사업은 국·시·구비 매칭 사업으로 구 재정비사업과(지역 토목전문인 양성지원 및 취업알선), 건축과(건축사사무소 및 건축현장 인턴지원), 일자리경제과(중소기업 및 SNS 마케팅 전문가 일자리창출)에서 각각 담당한다. 3월 사업 수행기관을 모으고 5~6월 참여자를 선발한다.
취업 연계 전문가 양성과정은 구, 한국무역협회가 함께한다. 만18세~39세 이하 용산구민을 대상으로 스마트클라우드(Smart Cloud·SC) IT마스터(3~12월), 무역마스터(1~3월) 과정을 운영, 관련 분야 취업을 돕는다. 구 일자리기금으로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민관협력 일자리창출 공모사업은 법인 및 비영리단체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구가 운영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달 참여기관을 모집, 총 9개 사업을 접수했으며 이달 말 일자리기금위원회를 열고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는 전국 최대 규모인 120억원의 일자리기금을 조성, 맞춤형 청년 취업연계 교육, 창업자금 저리 융자 등에 사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을 위해 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