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겨울철을 맞이하여 ‘성동형 스마트쉼터’ 11개소 추가 설치하고 스마트쉼터 총 21개소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설치 장소는 무학여고 앞, 마장동 축산물시장 등 주민의 설치 수요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버스 승차인원이 많은 정류장 11곳을 선정하였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실시간 버스·지하철 대중교통 정보 안내’와 함께 공기 중 바이러스를 죽이는 ‘자외선 공기살균기’와 ‘열화상카메라’를 갖춘 미래형 IoT(사물인터넷) 버스정류장으로 2020년 여름 최초로 선보였다.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계절에 따라 시원하고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고 특히 코로나19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 K-방역 사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8월부터 현재까지 약 5개월간 23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용했다.
특히 최근 지속되는 강추위와 폭설의 영향으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의 이용 인원이 36,000명이 넘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겨울철을 대비해 모든 스마트쉼터의 전염병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했다. 쉼터 내부에 최첨단 다중인식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발열자와 마스크 미착용자를 점검하여 경고 방송이 나오도록 했다.
또한 인공지능 지능형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을 적용하여 쉼터 내부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스마트쉼터 이용 편의성도 대폭 보강했다. 스마트쉼터 수용 인원에 비해 의자수가 부족하다는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여 의자를 기존 3개에서 8개로 확대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금속 재질의 실내 벽면을 원목으로 마감해 단열성을 보완하고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태양광 패널도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려 전력 절감 효과도 높였다.
구는 올해도 성동형 스마트쉼터 설치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한파와 폭염, 전염병으로부터 주민과 교통약자를 보호하고자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와 혹독한 추위가 함께 찾아온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민 편의를 위한 사람 중심의 스마트한 기술서비스는 계속 제공되어야 한다”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정책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