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오행숙 의원이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시 자원순환센터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롭게 건립 추진 중인 쓰레기 처리시설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했다.
오 의원은 주암면에 위치한 순천시 자원순환센터는 2029년 6월 8일까지 15년간 ㈜순천에코그린과 민간투자협약이 돼 운영 중인 시설로, 약정기간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운영상의 여러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7년간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면서 4번의 화재와 잦은 기계 고장이 발생해 가동 중단에 따른 과다 매립으로 쓰레기 대란이 눈앞에 와있는 상황에서 순천시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순천시의 청소행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 자원순환센터 가동 중단에 따른 문제점과 손실을 명확히 분석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센터의 조기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다면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물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 새롭게 건립 추진 중인 쓰레기 처리시설에 대해, 민간위탁방식이 아닌 시가 직접 운영할 것, 주민에게 피해가 없을 것, 최첨단·최신 시설로 만들 것, 시설 인근 주민들에게 충분한 직·간접적인 보상을 할 것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지난 15일에 나온 허석 시장의 순천시 폐기물정책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순천시 폐기물정책에 관한 시장님의 방침과 결심을 전적으로 환영하고 그 결심과 약속이 철저히 이행돼 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라며, 한발 더 나아가서 제2의 자원순환센터가 시민의 복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쓰레기로 인한 시민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순천시에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인 청소행정을 펼쳐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한편, 오행숙 의원은 이번 임시회에서 청소년 가출 예방 및 가출청소년 보호·지원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순천시 청소년 가출 예방 및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