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공약으로 만 0~5세 영유아에게 월 20만원씩 양육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6층 시장 집무실은 성폭력 대책 전담 사무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 전 의원은 22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키우기 서울 양육수당'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만 0~5세 영유아에게 부모 소득과 무관하게 월 2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이다. 나 의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은 약 13만명으로, 연간 31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동학대 대책으로는 시장 직속 '서울 아동 행복 지킴이단'을 설치하고,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제도를 활용해 안전담당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사법경찰이 직접 아동학대 의심 현장에 출동해 즉각적인 조사를 하도록 하겠다"며 "생후 18개월부터 71개월까지 실시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에 심리상담을 포함하겠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청 6층 시장 집무실은 성폭력 대책 전담 사무실로 사용하고, 시장으로부터 독립된 고위공직자 전담 성범죄 신고센터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층 시장실을 쓰지 않고 시민과 더 가까운 곳, 더 투명한 곳에서 일하겠다"며 "다신 성폭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독한 의지를 바로 6층에 아로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의 사무실 벽을 유리로 만들겠다. 그 누구도 견제와 감시로부터 완전히 숨을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 서울형 평등고용기회위원회 설치, 스마트 안전 통합 앱 보급, 여성 주거안심환경 사업 실시, 여성안전주택 인증제 실시 등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