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 유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해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제8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보고했다.
'제8차 코로나19 백신 · 치료제 상황점검회의' 현장 (사진=국무조정실)
코로나19 백신(이하 백신) 예방접종을 먼저 시작한 일부 국가에서 가짜뉴스 유통으로 인해 접종을 기피하는 등 사회적인 혼란이 야기되고 집단면역 확보 시점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높은 국민적 기대감과 함께, 개발기간이 짧고 충분한 접종사례가 누적되지 않은 백신에 대한 우려도 공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방통위는 백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악용해 해외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를 인용해 게재하는 등 국내에서도 백신 관련 가짜뉴스가 산발적으로 유포됨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백신관련 가짜뉴스 종합대책 마련을 결정했다.
우선, 전사회적으로 가짜뉴스에 대한 ‘디지털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정부의 공신력 있는 백신정보가 선제적으로 전달되도록 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대응추진단)의 총괄적인 지원 하에 각 부처에서 카드뉴스, 스팟영상 등의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하고, 방통위는 이러한 정보들을 국민 누구나 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방송사·포털사와의 협조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일반 시민들의 가짜뉴스 제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사실확인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질병청·복지부·식약처 등 소관 부처별로 신속히 팩트체크를 진행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신속한 삭제‧차단 및 경찰청의 엄정한 수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민간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가짜뉴스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우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정보에 대해 긴급 심의를 통해 신속히 삭제‧접속차단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인터넷 사업자들이 자체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게시물에 논란표시 부착 등의 제재를 하는 사례를 벤치마킹해 ▲정부 사칭 등 명백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는 질병청 등에서 사업자에게 삭제‧차단을 요청하고, ▲사실을 과장‧축소하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정부의 공식입장을 병렬적으로 게재하는 등의 조치를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취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악의적‧조직적으로 허위조작정보를 생산,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의 팩트체크 확산을 위해 팩트체크 플랫폼 및 방송사 자율의 팩트체크 활성화를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개시한 시민참여형 팩트체크 플랫폼인 ‘팩트체크넷’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이 백신과 관련된 다양한 팩트체크 결과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참여 팩트체크 코너 신설 및 전용 모바일 앱 출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제작한 다양한 형태의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이 쉽게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팩트체크 활성화를 요청한다.
끝으로, 방송평가 시 오보에 대해서는 감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일반 시민의 가짜뉴스 판별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팩트체크 교육도 강화해 추진한다.
한상혁 위원장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확보가 핵심인 만큼, 국민 여러분이 백신에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
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회적인 혼란을 의도적으로 야기하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