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NEXT 2030 경영원칙'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 적용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기여하기 위함 데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은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포했다.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 Environmental and Social Risks Management)’를 상반기 중 구축 완료, 환경파괴와 인권침해 문제가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별해 금융지원을 억제할 계획이며, 2021년 중 적도원칙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와 함께 ESG 경영 실천 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세스 강화를 병행한다.
금융위원회의 녹색분류체계(K-Taxonomy)와 글로벌 기준을 엄격히 반영한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체계(Hana-Taxonomy)'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하나은행 전산에 우선적으로 반영해 ESG 금융 실적을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TCFD 가이드를 반영한 그룹의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현황을 공개한 바 있다.
새로 발간될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거쳐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고위험 섹터 식별하고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시나리오 개발 계획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ESG 교육과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입 행원, 관리자, 임원 등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ESG 교육을 실시해 실무에 반영할 방침이다.
지난 2월부터 시행중인 ▲ 절전모드 전환하기 ▲ 개인컵 사용하기 ▲ 계단 이용하기 ▲ 음식 남기지 않기 ▲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중심으로 한 ‘하나 Green Step5 환경 캠페인’과 함께 추가적인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글로벌 30개 금융사와 함께 유엔환경계획 책임은행원칙'UNEP PRB(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제정에 참여한 바 있다. 다우존스지속가능지수[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도 5년 연속 편입됐다.
2020년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위험관리, 경영전략, 탄소배출목표 및 성과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그룹은 CDP에 최초 참여한 2016년부터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금융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꾸준히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