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오는 31일까지 ‘2021 광화문 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접수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외 대학생, 대학원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광화문 글판 ‘봄편’과 관련한 자유주제로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3000자 이내로 표현해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된다.
광화문 글판 ‘봄편’은 전봉건 시인의 시 ‘사랑’의 일부를 발췌했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내 일처럼 아파하고 격려하는 사랑의 힘으로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다.
응모작은 시인, 소설가, 논설위원 등으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친다. 수상작은 5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300만원과 광화문 글판 선정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공모전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매년 10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광화문 글판은 교보생명 빌딩 외벽에 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이다. ‘봄편’은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강남 교보타워 등이 걸릴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소통이 일상인 시대에서 젊은 세대는 글을 쓰고 공감하는 시간이 줄었다”며 “광화문 글판 문안을 음미하며 생각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