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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시가총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100조원을 넘어섰다.

거래 첫날인 11일(현지시간) 쿠팡 주식은 공모가 35달러에서 40.71%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69.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쿠팡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886억5000만달러(약 100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45억5000만달러(약 5조1678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우버 이후 뉴욕증시 최대 규모다.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미국에 상장된 최대 규모 외국 기업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에 따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상당한 투자이익을 거두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30억달러를 투자, 기업공개 후 클래스A 기준으로 지분 37%를 보유하게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앞으로 인프라와 기술 개발에 수십억달러를 더 투자하고 5만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