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3%로 지난 1월 대비 0.0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9%로 0.04%p 내려갔고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0.87%를 기록해 0.03%p 떨어졌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전체 조달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은 잔액 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0.70~0.75%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