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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16만 가구를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1500가구 이상 단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16만192가구(임대 포함)에 이른다.

지난 2018년 6만2827가구, 2019년 8만225가구, 2020년 9만731가구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로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아울러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전체 아파트는 43만8747가구로 집계됐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전체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25.1%로 상승했다. 예정대로 지어진다면 올해는 36.5%까지 올라간다.

반면 300가구 미만(3.5%), 300~499가구(8.9%), 500∼699가구(9.4%)의 분양 비중은 올해가 역대 최저일 것으로 예측된다.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둔촌주공 재건축, 1만2032가구) 등 지난해 분양 예정이었던 물량이 미뤄진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1000가구 이상 단지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4%로 늘어난다. 수도권 분양 물량 22만6310가구 중 14만2102가구(62.8%)가, 지방 21만2천437가구 가운데 10만5178가구(49.5%)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나온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54만1023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이 가운데 1순위 자격을 갖춘 가입자만 1487만8796명에 이른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