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25일 합동참모본부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군당국은 북한이 오전 7시 6분경, 7시 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 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 당국도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기자단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말했고, 미국 CNN방송은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 2발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