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보험설계사의 절반이 ‘MZ세대’로 채워져 있는 삼성화재 SF지점이 지난해 상반기 93.8%의 높은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업계 평균은 83.8%다.
26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SF지점의 지난해 상반기 13차월 설계사 정착률은 87.5%에 이른다. 같은 기간 손보업계 평균은 56.6%다.
SF지점은 30세부터 45세까지, 사회 생활 경력 2년 이상인 경력 단절 여성들이 근무하는 곳이다. 현재 활동 중인 설계사 497명 중 65%(323명)가 MZ세대다.
MZ세대는 지난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다. 이들이 30대, 40대에 접어들면서 경제 활동, 소비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SF지점이 보유한 가입자의 절반 이상도 MZ세대다. 지점 총 가입자 9954명 중 53.5%(5329명)가 1980년 이후 출생자다. 삼성화재는 같은 세대인 설계사들이 가입자의 필요성을 잘 이해하다보니 관리도 잘 된다고 설명했다.
SF지점은 2019년 서울시 양천구, 경기도 고양시, 부천시 등 3곳에 설치된 뒤 설계사를 모집했다. 3월 중에 영업을 시작하는 설계사를 포함하면 총 설계사수가 600명에 이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SF지점에서는 사회 경험이 있어도 보험 영업은 생소한 육아인들이 금융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3개월 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교육 기간에도 소득을 제공한다는 점도 MZ세대 엄마들이 도전하는 동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