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6일 부천산업진흥원 대회의실에서 ‘5대 특화산업 R&D기관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각 R&D기관에서 추진한 성과를 공유해 기업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특화산업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부천시 5대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유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금형·패키징), 한국조명ICT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관계자가 참석하여 그동안의 기업 지원 실적 및 기업 혜택, 우수사례 등 추진 성과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발전 전략 및 제안 등을 보고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금형기술센터는 그동안 신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을 보급하고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실용화 방안을 지원한 결과, 연평균 지원 업체는 420개에 이른다. 또한, 3년간 금형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고용촉진사업을 통해 12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화산업 R&D 기관 중 유일하게 부천에 본원이 위치한 한국조명ICT연구원은 조명기술 연구 개발과 각종 시험인증 및 인력 양성 등 사업을 추진하며 3년간 30억 원을 투입해 1,250여 기업을 지원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ICT, IoT 융복합 조명기술 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시민의 안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전략을 보고했다.
또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인 로봇 산업을 활용한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에 관내 로봇기업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1,000개의 전문 연구 장비 지원 및 기술 자문, 컨설팅을 통해 250여 개 업체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생활로봇 실증 환경과 연계한 ‘로봇 리빙 필드 타운’사업을 제안했다.
패키징 산업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는 3년간 255업체에 시험분석, 시제품 제작 등 중소기업 밀착형 기술을 지원하고,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으로 288명을 지원해 현장 인력 고급화에 힘썼다. 이번에는 ICT를 융합한 스마트패키징 계획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세라믹기술원은 시제품 제작, 특허·인증·시험분석 서비스 제공 등 3년간 250개 사의 첨단세라믹 산업을 지원하여 매출 221억원 증가, 인력 96명을 창출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보고회에서는 정부 사업과 연계한 미세먼지 저감, 미세플라스틱 저감 실증사업을 통해 부천시 환경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신산업 육성에 특화산업 R&D기관은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는 5대 특화산업으로 ICT, IoT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한 금형, 조명, 로봇, 패키징, 세라믹산업을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화산업 R&D 기관은 기술 개발, 시험 분석 및 인증, 시제품 제작, 인력 양성교육 등의 다양한 사업으로 중소 제조기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