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의 금융 4사가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마케팅을 모색하기 위해 공동 시스템을 구축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카드와 공동시스템 구축, 운영에 나선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삼성증권도 같은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시는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과 내부거래 보고 의무에 따른 것.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번 공동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각 1422억6900만원, 173억7300만원을 부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시스템의 형태나 목표는 알려지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보험, 카드, 증권의 가입자 정보가 결합되면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금융지주의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가입자 정보 공유와 협업으로 공동 마케팅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 금융 4사 중 데이터 비즈니스 경험을 축적한 삼성카드가 주축이 돼 공동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