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대상에서 30세 미만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권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백신 수급과 도입 상황에 따라 어떤 백신을, 어떤 시기에 놓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보완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정 단장은 "얀센이나 노바백스 백신 등에 대한 도입 협의를 진행하는 상황이고, 화이자 백신도 더 조기에 받을 수 있는 것을 협상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 공급계획이 추가적으로 결정되면 그 공급계획의 범위에 따라서 접종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층일수록 치명률이 낮고 위중증으로의 진행이 덜하기 때문에 접종 우선순위는 조금 뒤에 있다"면서 "백신 수급상황, 접종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접종계획을 재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다만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경우 30세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교차접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가운데 30세 미만은 약 13만5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