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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날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12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며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며 “백신 접종이 늘어나는 데도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요양시설 환자나 고령층 고위험군 확진자의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며 "K-방역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지금 방역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일"이라며 "검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고 선제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기만 해도 방역 단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무과용 원칙하에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긴장도를 끌어올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문제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인 생산 부족과 백신 생산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수급 불확실성이 대다수 확대대면서 대다수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대비책으로 불확실성을 낮추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3분기까지 2000만 회 분의 백신이 국민을 위해 공급될 것"이라며 "11월 집단 면역이라는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