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이하 신협중앙회) 회장이 2018년 취임한 이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남다른 집념과 열정이 재조명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추진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20년 소외계층 지원, 교육격차 완화 등에 65억 원을 지출했다. 이는 2015년 재단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2019년보다 132% 늘어난 수치다.
앞서 전국 신협은 2019년에는 복지사업과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2105억원을 사용했으며, 이는 2019년 기준 당기순이익 3702억원의 56.8%에 이른다. 경기 불황 등 영향으로 전년 4245억원 대비 12.8% 감소한 반면, 사회공헌사업비는 155억원 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힘 쓴 것을 엿볼 수 있다.
현재 김윤식 회장은 신협중앙회장 겸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을 맡아 '지원이 필요한 곳에 꼭 맞는' 사회공헌을 목표로 전국 882개 조합이 지역단위로 추진하고 있다. 취임 이후 ▲고령화 ▲저출산 ▲고용 위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워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지원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는 중이다. 프로젝트는 이윤보다 사람을 중심에 두는 금융협동조합, 신협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김 회장은 사회·포용적 금융을 강화하고자 '평생 어부바'란 슬로건 하에 금융 소외계층의 눈높이에 맞춰 서민과 금융 취약계층 및 지역 경제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장기화되자 신협은 군산과 거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잔존 대출의 이자 지원 기간을 1년간 연장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강원랜드 등 인근 주요 사업장이 전면 휴·폐업하게 되자 소득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초저금리‧무담보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사회 공헌 '눈길'
신협은 사회공헌 체계화와 전문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신협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15년 출범해 전국 신협과 그 임직원의 기부금만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으로 ▲잘 살기 위한 경제운동 ▲사회를 밝힐 교육운동 ▲더불어 사는 윤리운동’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협 임직원 1만1000여명 중 76%가 재단 정기기부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 운동의 성과로 지난해 5월 기준 누적 기부금 200억 원을 돌파했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어부바 멘토링 ▲의료봉사활동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 ▲우리동네 어부바 등이 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올해 모두 11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생지원 및 지역별 특화사업 육성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교육 및 보호 ▲취약계층 대상 사회서비스 및 긴급성금 지원 ▲지역 복리증진 및 사회문제 해결 ▲재난·재해 구호지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신협은 재단을 통해 협동조합이란 정체성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재단은 13일 은평어르신돌봄통합지원센터에 은평 지역 재가 노인의 발이 될 차량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전시청 장애인 무료 순환버스 기증을 시작으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 기부 활동이다.
신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 및 권리 증진을 위해 차량 지원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게 됐다"며 "지난해부터는 수혜 대상을 장애인에서 소외 어르신, 낙후지역 아동센터 등으로 확대하며 기부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증 차량은 사업 특성에 맞춰 협소한 골목에서도 이동이 용이한 소형 차량으로 결정됐다. 은평구 전 지역을 누비며 지역 어르신의 이동 편의성·복지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겸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고령·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어려운 재가 노인은 자력으로 병원 방문조차 어려워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신협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서비스가 더욱 신속하고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차량지원 사업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필요에 귀를 기울이면서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신협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