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사가 새로 태어난다.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의 전면적인 노후역사 개량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1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은 가산디지털산업단지의 활성화로 이용승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오전 5~10시) 지하철(1~9호선과 분당선) 역 중 가장 많은 사람이 하차하는 역은 가산디지털단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74년 건축 이후 47년이 경과한 탓에 건물에 균열, 누수, 도색분리가 발생하는 등 노후된 시설이 이용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며, 높은 유지관리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2019년 가산디지털단지역의 신축을 결정하고,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설계(안)를 확정했다.
총사업비는 340여억 원으로 국토교통부가 40%, 한국철도공사가 60%를 부담한다.
건축방법은 먼저 선상역사 1개동을 기존 역사 옆에 신축하고, 이후 기존역사를 철거한 자리에 추가 신축해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축역사는 대합실면적이 현재 ‘0.42㎡/인’에서 ‘1.29㎡/인’ 규모로 확대된다. 에스컬레이터,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승객서비스공간도 확대된다.
출입구도 지상역사를 경유하지 않고 승강장에서 바로 지상으로 연결해 이용승객들의 편의를 확보할 예정이다.
신축역사는 현재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최근 국토부의 3080+ 주택공급방안 선도 사업 후보지로 금천구 가산동이 선정된 것과 더불어 가산디지털단지역이 신축되면 가산동 주거환경 개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금천구민의 생활여건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