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구의 날’을 맞아 4월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 동안 수원화성, 삼성전자와 공공기관의 전등을 끈다.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는 이번 소등행사는 수원화성, 삼성전자, 수원컨벤션센터, 시청, 4개 구청에서 이뤄진다. 일반주택, 아파트 단지, 상가는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세계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 사고 이후, 1970년 4월 22일 지구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지정된 기념일이다. 수원시는 1994년부터 매년 4월 22일 전후에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은 지난 3월 22일부터 ‘일회용품 없이 차 마시는 시간’ 온라인캠페인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일상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탄소중립’을 알리고 있다.
‘탄소중립’은 지역에서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늘려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총량을 ‘중립’ 상태로 만든다는 의미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인해 환경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소등행사가 시민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탄소중립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