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에 매출 16조5817억원, 영업이익 1조7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4만1305대(6.4%) 증가한 68만9990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기아는 "협력업체의 가동 중단에 따른 국내 광주 공장 생산 차질과 일부 지역의 공급 부족에 따른 도매 판매 감소,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등 제품 믹스를 개선해 회복세를 이어갔다" 설명했다.
기아는 1분기에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만75대, 해외에선 5.3% 늘어난 55만9915대를 팔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일부 생산 차질에도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의 판매 호조와 함께 전년 기저 영향으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쏘넷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인도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 회복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국내 광주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셀토스 선적 차질과 재고 부족 등으로 북미와 중남미 권역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증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평균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2.0%p 낮아진 82.5%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 ▲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RV 모델 중심의 판매 지속과 K8의 성공적인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셀토스 등 고수익 RV 모델과 신차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시장에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차별화된 사전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