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신월7동 한울공원을 리노베이션하여, 무더위 속에서도 아이들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올 7월 초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2년 조성된 한울공원은 총면적 15,465㎡로 주택가와 신월시영아파트로 둘러싸인 아담한 근린공원이다. 야트막한 숲 속에 경로당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낡은 시설에 대한 정비 민원과 물놀이장 설치 요청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구는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원 내 산책로, 운동시설, 그늘막 등을 보완하고, 공원 중심부에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 조성을 추진한다.
한울근린공원 물놀이장은 기존 어린이놀이시설 옆 경사진 지형을 활용하여 조성되는 13~20m의 ‘워터슬라이드’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워터버켓’, 시원한 물이 나오는 ‘워터터널’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물놀이장 주변으로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데크와 야외테이블 등 휴식공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공원을 한 바퀴 도는 폭 3m, 길이 320m의 고즈넉한 순환산책로를 전면 재설치하여, 주택가 내 조용한 숲속 공원을 걷기 좋은 산책로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공원 내 오래된 야외운동기구 13종 22개, 그늘막 등을 전면 리노베이션하고 숲 하부에는 회양목, 산철쭉 등 키 작은 꽃나무 840그루와 금계국 등 우리 꽃 6천 본을 심어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울 근린공원은 특색있고 쾌적한 지역 거점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한울 공원의 전면 재정비와 물놀이장 조성을 통해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고, 무더위도 이기는, 지역의 휴식·소통·놀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