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이 겨울대파 가격하락 방지를 위해 재배면적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 대파 재배 의향면적은 지난해 대비 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대파 주산지인 진도군 관내 자체 재배의향 면적 조사 결과 지난해(1028ha)보다 12% 이상 증가한 1152ha로 나타났다.
작황이 좋을 경우 공급 과잉으로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진도군은 지난해 수준의 면적 재배와 고품질의 대파 생산을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마을방송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농가들을 대상으로 장마 전 비닐제거, 한 줄 무(無)비닐 대파 재배로 밀식 자제, 배토작업 3회 이상 실시, 연작피해 예방을 위한 타작물(잡곡류, 두류 등) 돌려짓기 등을 알리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대파는 생산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 중 하나이다”며 “농협, 산지 유통인과 계약재배를 해 적정 면적이 재배될 수 있도록 농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