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반격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25일 전주 KCC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112-67로 완승했다.
1, 2차전에서 연패를 당해 이날마저 패하면 시즌을 마감해야 했던 전자랜드는 45점 차 대승을 거두며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의 4차전은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자랜드는 역대 PO 한 경기에서 구단 최다인 112점을 퍼부었다. 이날 45점 차는 2005년 3월 25일 42점 차가 났던 TG 삼보와 서울 삼성의 4강 PO 1차전을 뛰어넘는 역대 PO 최다 점수 차 신기록이다.
전자랜드 모트리는 3점 슛 6개를 포함해 4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김낙현이 13득점, 전현우와 정효근도 나란히 11득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라건아가 14득점, 유현준, 김지후가 10득점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라건아와 이정현 등을 일찌감치 뺐던 KCC는 54-100으로 밀린 쿼터 중반 애런 헤인즈와 유현준도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