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대박 맛집 사장을 육성할 골목창업 사관학교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구조가 대형상권에서 동네 상권으로 재편되고 있어 안정적 창업을 돕는 실전형 커리큘럼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이끌 골목식당 사장님을 배출하겠다는 포부다.

예비창업자의 안정적 지원을 지원할 '상업혁신아카데미'는 1기 교육이 시작되는 7월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그동안 예비창업자나 재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 자금 지원, 교육, 컨설팅을 개별로 실시하는 '점 단위' 지원은 많았지만 실습장을 갖춘 공간에서 이론부터 실기까지 체계적인 교육과 우수사업장 인턴십, 자금 지원과 컨설팅 등 창업 준비 전 과정에 걸친 '선 단위'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권혁신아카데미 1기는 외식 및 디저트 업종 예비창업자와 업종과 아이템을 외식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7월부터 6개월간 진행되며 강도 높고 밀도 있는 과정을 운영해 짧은 기간 내 경쟁력 있는 창업가를 키워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론과 실습 교육 후에는 멘토 사업장이나 아카데미 선배 사업장에서의 인턴십 기회도 주어진다. 창업 준비 중인 분야의 사업장에 매칭돼 실제로 일하면서 사업운영 노하우와 경영철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아카데미 수료 후 사업장을 운영하면 후배 예비창업자를 다시 인턴으로 채용해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선순환적인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이번 인턴십의 또 하나의 목적이다.

이외에도 창업자금 지원을 비롯해 1대 1 창업 컨설팅, 기타정책자금 연계, 시 종합지원사업 참여 혜택 등 지속적인 관리도 해준다.

아울러 아카데미 전 과정에 걸쳐 강도 높은 교육과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해야만 수료증을 수여해 아카데미 수료 자체가 자격과 실력이 검증된 자영업자라는 인식도 심어줄 계획이다.

신청은 이날부터 5월 21일까지며 서울시에 주소지 등록 중인 예비창업자 또는 서울시에 사업자 등록된 재창업자로 평일 교육에 참여할 수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경쟁력과 자을 갖춘 창업자를 배출하는 것이 아카데미의 목표"라며 "경험 부족, 준비 소홀로 인한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전형 커리큘럼으로 안정적인 사업자 운영은 물론 나아가 골목상권을 이끌어나가는 리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