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70∼74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얀센 백신을 접종할 대상군도 다음 달 초 결정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분기(7∼9월)에 일반 성인들이 접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접종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5월부터는 65세 이상 74세 미만의 어르신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이 된다”며 “5월 하순에 70세 이상 어르신이 먼저 예약하고 순차적으로 65세 이상 등에 예약순서가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5월 하순부터 6월까지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접종을 하고 다른 연령층도 일부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요양병원·시설, 코로나19 대응 병원, 장애인시설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75세 이상 노인, 특수·보건교사, 돌봄 종사자, 항공 승무원, 경찰·소방, 보건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는 30세 이상 군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18∼64세 일반 국민의 경우 하반기 접종 대상이다.
홍 팀장은 얀센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선 “미국과 유럽의 허가사항과 부작용 관련 결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대상자와 접종 일정을 결정하겠다. 빠르면 5월 초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나타난 희귀혈전증이 얀센 백신에서도 발견되자 미국은 일시 사용 중단을 선언하고 부작용 평가에 들어갔으나 지난 23일 접종 재개를 발표했다.
한편 추진단은 하반기에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홍 팀장은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마무리된 뒤 접종률을 제고하려면 다양한 혜택 또는 어떤 조건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