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패 뒤 2연승으로 반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자랜드는 27일 4강 PO 4차전 홈 경기에서 KCC를 94-73으로 완파했다.

전주에서 열린 21일 1차전, 23일 2차전을 연이어 내줬으나 안방 인천에서 열린 25일 3차전에서 45점 차 대승을 거둬 반격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4차전까지 잡으며 극적으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상 5전 3승제에서 먼저 1, 2차전을 패한 팀이 시리즈를 '역 스윕'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전자랜드가 29일 전주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승리하면 0% 확률을 극복하며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모기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하면서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5위로 6강 PO에 올라 4위 팀 고양 오리온을 제친 데 이어 '거함' KCC까지 잡을 기회를 맞이했다.

김낙현이 양 팀 최다인 25점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차바위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7점 9리바운드, 모트리가 14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KCC에선 송교창이 17분 33초를 뛰며 1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