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창업 전문 투자회사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를 통해 투자한 기업들의 가치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6년 4월부터 엘캠프 1~7기, 부산엘캠프 1~2기를 통해 스타트업 총 119개를 선발해 육성했다.
벤처캐피탈 평가 기준에 따른 이들의 기업가치는 현재 총 1조62억원으로, 엘캠프 이용 전 총액 3070억원과 비교하면 약 3배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고용 규모는 768명에서 1382명으로 2배 늘었다.
롯데그룹은 엘캠프 성공에 힘입어 내달 1일까지 식음료와 관련된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미래식단(未來食團)' 1기를 모집한다.
엘캠프의 확장 프로젝트인 미래식단은 5곳 이상의 스타트업을 특별 선발한다. 대안 식품, 기능성 식품, 대체 식자재, 친환경 패키지 등과 관련된 스타트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기업은 5000만원 이상의 초기 투자와 전담 매니저를 통해 경영 진단과 사업화 컨설팅, 사무공간, 후속 투자 등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롯데액셀러레이터와 공유주방 업체 위쿡,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롯데그룹 식음료 관련 계열사 등이 제품 개발과 상품화, 물류 등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푸드테크는 신동빈 회장이 2019년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을 방문한 후 가진 회의 자리에서 외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엘캠프는 하드웨어, 뷰티 등 산업 분야별 특성화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