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안전 강화를 위해 5년간 총 3459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행정안전시설 중장기 투자방향과 안전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두 공항공사는 공항별 특성을 고려한 행정안전시설 중장기 투자계획안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공항공사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안전운항에 필수시설인 행정안전시설에 대한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행정안전시설 부문에 총 2054억원을 투자한다. 전국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의 이착륙용, 항로용 행정안전시설 가운데 내용연수 도래 시설의 적기 개량에 1280억원을 우선 투자하고 자체 개발한 행정안전시설 생산에 436억원, 도심항공교통시스템 구축에 338억원을 편성했다.
또 자체 개발한 행정안전시슬을 국내 공군·해군기지에 납품하고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한다. 드론과 드론택시 등 미래항공교통관리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1년부터 5년간 항행안전시설 부문에 총 1405억원을 투자한다. 첨당공항무선통신체계(AeroMACS) 도입 등 차세대항행시스템 구축에 632억원, 제 4활주로 계기착륙시설(ILS) 구축 등 4단계 사업에 515억원, 내용연수 도래 개량 사업에 248억원, 안전관리 활동에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여객 수요 회복 준비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인천공항 제 4활주로 계기착륙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비행검사도 성공적으로 합격해 제 4활주로 운영 개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이지만 항공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안전의식을 높이고 전국적으로 586여 명에 달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사기진작 방안도 적극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두 공항공사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