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행 시장조성자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외에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 증권사 3개 사를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는 사전에 신청한 7개 증권사를 계량·비계량 평가를 거쳐 종합점수 고득점 순서로 3개 증권사를 선정했다.
이들 3곳의 증권사는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환경부와 30일 계약을 맺고 오는 5월 17일부터 시장조성 업무를 시작한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되면 온실가스 배출권의 매수와 매도 양방향 호가를 매일 제시하고 거래해야 하며 매월 환경부에 시장조성 실적을 보고하고 평가받아야 한다.
장이재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은 "이번에 지정된 시장조성자들이 배출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합리적인 탄소 가격 형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