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친환경 과자공장을 새로 짓고 홈런볼의 플라스틱 트레이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해태제과는 내년 9월 제품 생산을 목표로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약 1만4000㎡ 규모의 과자공장을 새로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450억원을 투자하는 신축 공장은 주력제품인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를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200억원 규모다.
해태제과는 신규 공장을 최신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공장으로 짓는다. 공장 지붕에 2800평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연간 2억원이 넘는 전력을 생산해 전기 소비를 대폭 줄인다. 또 저(低) 녹스 친환경 보일러를 사용해 이산화탄소(CO2) 발생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한다.
뿐만 아니라 에어컨프레서와 같은 설비는 효율이 높은 에너지 절감형 유틸리티를 사용해 전기 사용량을 20% 이상 낮추고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완벽하게 분리해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
이와 함께 해태제과는 홈런볼의 플라스틱 트레이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 내년 하반기 중 새로 설치하는 홈런볼 생산라인에 친환경 설비공정을 적용한다. 플라스틱 대신 새로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이를 도입한다. 소재 적용은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요소를 가장 먼저 고려한 친환경 공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라며 "생산효율성과 기술적인 문제로 미뤄졌던 홈런볼 플라스틱 트레이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해 환경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