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어린이날 창원 매치에서 NC 다이노스와 타격전 끝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SG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정의윤의 결정적인 만루홈런에 힘입어 NC에 13-12로 짜릿한 승리했다.
주축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에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SSG는 14승 12패로 LG 트윈스와 공동 3위를 지켰다.
8회초 최정과 로맥의 연속 안타 등으로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정의윤은 NC 불펜 김진성의 초구를 걷어 올려 좌월 만루홈런을 기록, 11-7로 재역전하며 달아났다. NC는 9회말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3점 홈런을 뿜어 1점 차로 추격했으나 다시 뒤집기에는 한 뼘 모자랐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4-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이날 패한 2위 kt와의 승차를 1.5게임 차로 벌리고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시즌 8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치는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kt를 14-0으로 대파했다.
올 시즌 주포로 떠오른 김웅빈은 1회 2점 아치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더니 4회와 8회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kt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4⅔이닝 동안 10안타로 10실점하고 강판당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5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2패)을 올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8-5로 물리쳤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13승 1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지만, 꼴찌 롯데는 5연패를 당했다.
KIA 선발 대니얼 멩덴은 KBO리그 입단 후 가장 긴 6⅔이닝을 던지며 6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롯데 스트레일리는 5이닝 동안 9안타로 5실점 해 3패(2승)째를 당했다.
서울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7-4로 역전승했다. LG는 1-4로 뒤진 5회초 김현수가 2점 홈런을 날렸고 2사 후에는 김민성과 문보경이 연속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홍창기의 2루타와 오지환의 적시타로 역전한 LG는 8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LG는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2타점, 문보경은 4타수 2안타 2타점, 오지환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