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공공수역의 수질관리와 시민의 쾌적한 친수공간이용을 위해 수생태계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본 조사는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남조류 등의 증가를 사전에 파악하여 수질 관리 및 친수공간 조성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추진하고 있으며, 대량 증식 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식물플랑크톤을 지표로 정해 조사한다.
올해에도 관내 생태 하천인 굴포천 등 8개소와 고려 저수지 등 호수 4개소를 대상으로 식물플랑크톤 총생물량, 우점종, 계절별 점유율 및 출현종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다.
전년도 조사에서는 8개 하천 중 승기천의 총 생물량이 1,600개체수/mL로 가장 양호한 상태로 조사됐다. 계절별 분포는 봄 ․ 겨울에는 규조강, 여름 ․ 가을에는 녹조강이 우점종으로 관찰됐고 출현 종수는 시네드라 등 16종이었다.
또한 4개 호수 중에는 길정 저수지의 총생물량이 3,200 개체수/mL로 가장 낮았고, 봄에서 가을까지 녹조강, 겨울에는 규조강이 주로 관찰됐으며 클로렐라 등 8종이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매년 조사를 바탕으로 수질 변화 여부를 파악해 관내 하천 및 호수 등의 정비와 수질 개선을 위한 각종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관내 하천과 호수는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친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수생태 조사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한 수생태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