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 44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근로자 4명이 3m 높이의 천정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해태제과 외부인력으로, 공장 내부 천장에 화재로 인한 그을음을 제거하다 사고를 당했다. 해당 시설은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의 옆 건물로 화재 당시 발생한 연기가 공장 내부에 남아있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한 소방당국은 근로자 4명이 함께 천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반자' 위에 올라가 작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반자는 사람 1명 정도 무게를 지탱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태제과 및 용역업체를 대상으로 작업 관리 및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와 근로자들이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태제과는 입장문을 통해 "피해를 당한 외부업체 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치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갖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