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학교에서 시행 중인 이동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초등학생 1명이 확진됐다. 이동형 PCR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서울시교육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이동형 PCR 검사가 시행된 노원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전날에는 노원구 초등학교에서 219명, 금천구 초등학교에서 159명이 각각 검사를 받았다.
이 중 노원구 초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PCR 검사를 위한 이동형 검체 체취팀이 학교를 순회하며 희망하는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이동형 PCR 검사가 시작된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6개 학교에서 검사가 이뤄졌으며 현재 1740명이 검사를 받았다.
한편 방역당국은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고 이동형 검사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검사 확대 여부와 관련해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시·도 교육청의 수요 조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확진자 발생 현황 등을 고려해 교육부와 협의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