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얼음 컵을 커피뿐 아니라 탄산음료, 주류와도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는 지난 3~4월 매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얼음 컵 용량과 종류에 따라 함께 팔리는 상품군이 달랐다고 13일 밝혔다.
용량이 185g인 일반 얼음 컵은 커피와 함께 판매되는 비중이 전체의 66.1%였다. 반면 용량 240g으로 크기가 큰 얼음 컵은 탄산음료·에이드와 함께 팔린 비중이 42.3%로 가장 컸다.
이 얼음 컵은 특히 500㎖ 이상의 대용량 음료와 함께 사는 경우가 두드러졌는데, 연관 구매가 가장 많았던 상품은 코카콜라 500㎖ 상품이었다.
지름 70㎜인 구형 얼음 한 개가 담긴 빅볼 아이스 컵의 경우 주류와 함께 팔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위스키(25.5%), 맥주(11.5%), 소주(5.7%) 등의 순이었다.
이른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GS25의 얼음 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5% 늘었다.
GS25는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도 전개할 방침이다. 오는 15일까지 GS리테일의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칵테일 주류를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빅볼아이스컵'을 증정하기로 한 것.
또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잭다니엘500ml’ 구매 고객에게 ‘빅볼아이스컵’을 증정하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정구민 GS리테일 아이스컵 담당 MD는 "얼음컵 활용법의 다변화 추세와 이른 무더위 영향으로 올해 역대급 얼음컵 매출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무더위로 급증할 얼음컵 소비를 대비해 1000만개 규모의 얼음컵 물량을 확보하고 하루 평균 260만개 규모의 얼음컵 공급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