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필요한 컨테이너 3만4000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확보를 위해 3000만달러(약 340억원)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은이 선순위 대출을 지원하고 멀티에셋자산운용이 1000만달러 규모의 후순위 펀드를 운용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 주선사로 참여했다.
국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대출자 겸 컨테이너 소유자가 된다. HMM은 SPC로부터 5년간 컨테이너를 임대해 사용한 후 계약 기간이 끝나면 컨테이너를 구매하는 금융리스 방식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국내 최초로 동산인 컨테이너에 대한 담보권을 등기해 컨테이너 자체의 담보 가치를 기반으로 대출을 지원하는 사례"라며 "국내 컨테이너 금융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