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0-5로 끌려가던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6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수확했다. LG(22승 16패)가 2연승을 달리고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혀 LG가 1위에 올랐다.
LG는 7회초까지 0-5로 일방적인 리드를 당했지만 7회말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8회말에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고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9회말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만든 LG는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SSG 랜더스는 추신수의 KBO리그 첫 만루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11-5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SSG는 20승(17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구에선 키움 박동원이 올 시즌 초반 리그 최고의 투수로 떠오른 삼성 원태인을 3연타석 홈런으로 두들기고 9-2 승리에 앞장섰다.
국가대표 에이스 후보로 떠올랐던 원태인은 5⅔이닝 10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원태인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00에서 2.13으로 치솟았다.
수원에선 kt wiz가 두산에 6-5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속에 2위로 점프했다. kt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두산에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반면 두산은 올 시즌 1점 차 경기에서 2승 9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4할 타자 강백호는 4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2-2로 대파하고 하루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이성열이 만루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폭발했고, 라이온 힐리도 스리런 홈런에 2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