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대한 실질적인 실험에 들어갔다. CBDC 제조·발행·환수·전자지갑 관리, 송금·결제에 대해 테스트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한은과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공개했다. 사업 예산으로는 49억6000만원이 배정됐다.
한은은 오는 7월 기술평가, 협상 등을 거쳐 연구용역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한 뒤, 8월 중 모의실험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사업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며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 실험에선 모의실험 수행환경 조성과 CBDC 기본 기능에 대한 실험이 진행된다.
이어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실험에선 1단계에서 조성한 실험환경을 토대로 CBDC 확장기능 실험,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분산원장 기술 등을 활용한 CBDC 모의실험 환경을 구현하고 CBDC 활용성과 제반 업무의 정상 동작 여부도 시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