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영유아용 이유식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돼 당국이 국내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조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월 10일∼4월 30일 미국산 영유아용 이유식 제품 165개를 대상으로 중금속(납·카드뮴·무기비소) 검사를 한 결과 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이 나와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사 대상 165개 제품 중 21개는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제품이고 나머지 144개는 해외직구로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중 해외직구 제품인 'Plum Organics Just Sweet Potato'(제조사명 'Plum PBC')에서 기준치(0.01mg/kg 이하)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관세청에 이 제품의 통관을 차단하라고 요청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 2월 미국 의회가 자국산 영유아용 이유식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와중에 진행됐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식품은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외국산 식품의 정식 수입 여부는 수입식품정보마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